최준호 <cjh@kr.FreeBSD.org> 저.
1999년 5월 28일

[English version]

1999년 5월 3, 4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 1회 코리아 리눅스 컨퍼런스 & 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최된 본격적인 리눅스와 오픈 소스 행사로서, 비지니스 트랙과 테크니컬 트랙으로 나뉘어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 되었습니다. 10여개의 리눅스 관련 업체 또한 부스를 개설하고 리눅스 관련 제품과 자사의 리눅스 지원 현황및 계획을 소개하였습니다.

부스 설치중... 주최사인 (주)웹데이터뱅크의 제안을 제가 받아들여 Korea FreeBSD Users Group(이하 KFUG)이 참가하게 되었으며, 동사에서 1000장의 3.1-RELEASE 도 지원받아 참관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엑스포 개최전부터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이에 대한 준비작업이 이루어졌고 자원자들과 함께 부스를 꾸몄습니다.

이에 따라, 최준호님이 실제 CD (3.1-RELEASE Linux Expo Special: 3.1-RELEASE와 추가된 한국어 관련 패키지, 한국어 핸드북 등 포함) 제작을, 김승영님이 현수막과 CD 안내서를, 황수미 님이 CD디자인을, (주)웹데이터뱅크에서 CD와 패널 제작을 맡아주셨고, 양일간 부스 진행은 조영일, 이성곤, 최준호, 김승영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좌측 벽면 패널 현수막

엑스포 전날인 5월 2일, 엑스포장인 롯테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많은 관계자들이 모여 분주하게 부스 설치 작업이 잰행되었습니다. 그날 나와주신 김승영, 최준호, 조영일님이 부스 셋업을 도와주셨는데, 폭 3미터, 깊이 2미터 정도 되는 조그마한 부스였습니다만, 우리는 여기에 현수막과, 좌측면에 패널, 우측면에는 최근 상영하고 있는 SF영화 "MATRIX"에서 FreeBSD를 사용하여 렌더링을 하였다는 기사 등을 전시하고, 양측에 FreeBSD 3.1-RELEASE가 설치된 두대의 컴퓨터를 놓고 각각 GNOME과 KDE데스크탑을 보여주었습니다.

5월 2일... 일단 설치된 부스! 엑스포는 각각 비지니스와 테크니컬 섹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섹션 중간중간이나, 섹션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중간중간의 쉬는 시간 동안 여러 분들이 방문하여 CD를 받아가고, FreeBSD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양일 동안 약 450여장의 CD가 배포되었으며, 나머지 CD는 현재 KFUG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주된 궁금증은 FreeBSD가 어떤 운영체제인지, 같은 오픈 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비해서 어떤 점이 나은지, 국내에는 얼마나 되는 사용자들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국내의 FreeBSD사용자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언제나 그렇듯이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메일링 리스트와 나우누리 소모임 등에서는 약 50-100여명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FreeBSD를 아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FreeBSD가 리눅스의 한 배포본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 참가할 정도면 리눅스와 정보통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데, FreeBSD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부스 완성 후, 좌측으로부터 김승영, 최준호, 조영일님 전시 도중

이틀간의 부스 진행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만, 일단 이번 부스 운영은 짧았던 준비 기간과 처음 해 본다는 경험을 고려해 보아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부스 운영에서 얻어진 노하우는 다음번에 있을지 모르는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FreeBSD라는 것을 처음 보았고, 사용자 그룹이라는 것이 있다는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이번 부스 참가는 FreeBSD라는 운영체제와 이를 좋아하는 사용자 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이러한 행사가 여러가지 있을 예정입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FreeBSD를 알릴 수 있도록 사용자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국내에서의 FreeBSD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와 더불어 사용자 그룹 활성화를 위한 패키지 제작이나 각종 문서등의 번역을 위한 자원자, 그리고 FreeBSD 시스템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KFUG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자원자들의 도움을 언제나 환영합니다.